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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용어 및 공부

주식 볼린저밴드 투자기법

by 주식 잡식러 2024. 4. 1.

볼린저밴드란?

존 볼린저라는 해외 유명 트레이더가 고안한 투자 지표입니다. 주가를 기준으로 특정한 가격 밴드를 만들어 그 안에서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 지표입니다. 가격 이동평균선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술적 지표 중 하나입니다.

존 볼린저 사진
볼린저밴드를 만든 존 볼린저

 

가장 일반적으로 세팅된 볼린저밴드는 이동평균 20일선을 추세 중심선으로 사용하며, 표준편차 2를 사용해 상단 밴드선과 하단 밴드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 차트 그림을 예시로 보면, 캔들 주변으로 3개의 선이 자리 잡고 있죠. 가운데 선이 추세선(이동평균 20일선)이고 상단과 하단에 각각 선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처럼 볼린저밴드는 3개의 선으로 특정 가격 밴드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 볼린저밴드의 구성 - 상단밴드, 중간밴드(=가격 이동평균 20일선), 하단밴드

 

볼린저밴드 보는 법

볼린저밴드 지표는 모든 증권사 HTS나 MTS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용하시는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지표임이 반영된 것이죠. 또한 알파스퀘어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알파스퀘어 사이트 접속

2. 상단에 '보조지표' 클릭

3. '볼린저밴드' 선택

일봉, 분봉, 주봉, 월봉 따질 것 없이 어떤 주기의 주가 차트에서도 볼린저밴드 지표가 적용되니 직접 해보시길 바랍니다.

 

 

볼린저밴드 해석

볼린저밴드는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다는 편의성과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잡는데 용이하다는데 큰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죠. 또한 일반적으로 2일 이동평균선과 표준편차 2를 설정값으로 한 볼린저밴드는 95.45%의 확률로 주가를 밴드 내에 위치시킨다는 확률론적 사실이 더욱 우리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상단과 하단 밴드의 해석

가장 대중적인 보조지표 중 하나인만큼 그 해석과 활용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만,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단 밴드선에 닿을 경우 - 매도
  • 하단 밴드선에 닿을 경우 - 매수

일반적으로 상단 밴드선에 다을 경우는 과매수로 보고 매도 타이밍, 하부 밴드선에 다았을 경우는 과매도로 매수 타이밍으로 해석합니다. 즉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단 밴드에 있다면 이를 매수해서 상단 밴드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다가 밴드에 닿으면 매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격이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평균회귀 현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볼린저밴드를 적용한 삼성전자 주가 일봉 차트

 

매수 자리뿐만 아니라 매도 자리까지 나타내주니, 가장 유명한 보조지표 중 하나인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활용하는 매매 방법이 익절 매도 시점까지 설명해주지 못한 다는 것을 보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밴드 폭의 해석

또한 밴드 폭을 활용한 해석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 볼린저밴드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주가 일봉 차트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면 상단과 하단 밴드선이 넓어졌다 좁아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2023년 12월 말경부터 주가가 상승하며 밴드폭이 커졌다가 이후 2024년 3월 중순경까지 주가가 수렴하며 밴드폭이 작아지고 있죠. 그러다가 3월 말경이 되며 장대양봉이 나오고 다시 한번 밴드폭이 커집니다. 즉 주가의 변동성에 따라 밴드폭이 커졌다 작아졌다는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 밴드 폭의 수렴과 발산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면서 간격들이 좁아지는 구간을 힘을 비축하는 과정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후 거래량이 터지며 장대양봉이 나오고 정배열 초입 구간으로 들어가서 크게 단기 시세를 뽑아내는 종목들을 여러 번 보셨을 거예요.

 

볼린저밴드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밴드폭이 작아지며 수렴하는 구간을 힘을 비축하는 과정, 그리고 장대양봉이 터지며 지금껏 모아놨던 힘을 발산하는 것입니다. 힘이 발산되는 날에 대량 거래량과, 오랜 시간 뚫지 못했던 의미 있는 저항 구간을 뚫어 낸다면 이에 신뢰성을 더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밴드폭이 좁게 수렴하는 구간을 스퀴즈라 하며, 변동성이 작아진 후 돌파할 때 따라 매수해서 들어가는 것을 변동성 돌파 전략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퀴즈 후에 변동성이 커질 때를 노리는 매매가 볼린저밴드를 활용한 투자 전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이랜시스의 주가 차트를 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변동폭이 작아지는 수렴구간, 즉 스퀴즈 구간을 대량거래량이 터지며 돌파하고 이후 밴드폭이 크게 확산됩니다. 그러면서 볼린저밴드의 중심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줬죠.

 

이후는 어떻게 됐을까요?

다시 한번 밴드폭이 작아지는 구간이 찾아오고, 어느 날 이를 다시 확산시킵니다. 볼린저밴드를 이용한 스퀴즈 전략의 핵심은 밴드폭이 작아졌다 커졌다는 반복한다는 이런 사이클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

위에서 볼린저밴드의 해석 2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상하단 밴드를 활용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과 밴드 폭이 좁아졌다가 늘어나는 순간의 돌파 타이밍에 대해서였죠. 둘 다 훌륭한 투자 기법이 될 수도 있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단 밴드에 닿았는데 지지되지 않고 연속으로 저점을 갱신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아래 그림은 상하단 밴드를 위아래로 여러 차례 두들기다가 하단 밴드가 깨지고 연속해서 저점을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상하단 밴드를 활용해 저점과 고점을 파악하는 방법이 주가가 박스권 형태의 모양을 보일 때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지만, 이처럼 하단 밴드가 깨지면서 연속 저점을 갱신할 때는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밴드선이 이탈될 때 손절매를 하지 못하면 크게 얻어맞게 됩니다.

 

또한 아래 그림처럼 밴드폭이 좁아진 후 위로 시세를 발산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아래로 발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단 며칠 사이에 손실이 아주 커질 수 있는 상황이죠.

볼린저밴드를 적용한 삼성전자 주가 일봉 차트

 

즉 볼린저밴드 역시 여타의 다른 보조지표들이 그렇듯 명확한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볼린저밴드의 장점과 단점 정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볼린저밴드는 가장 대중적인 보조지표 중 하나로 보기 편하다는 장점과 매수와 매도타이밍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지표입니다.

 

상단과 하단밴드가 주어져 현재 주가 위치가 최근 추세에서 싼 지 비싼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따라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범하는 고점 매수 저점 매도의 뇌동매매 고질병을 완화시키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단 밴드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방법이 때론 큰 위험을 부르기도 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하단 밴드 부근은 이동평균 20일선이 깨진 자리입니다. 즉 보유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자리이기도 하죠. 투매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싸다고 접근하기에는 하락추세를 곧이곧대로 받아버릴 수도 있는 자리기에 위험하다면 손절매로 언제든지 끊어낼 수 있는 강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볼린저밴드를 다뤄봤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100% 성공하는 투자 기법은 없습니다. 그저 본인의 경험과 공부에 참고하는 정도의 활용성을 갖췄을 뿐이지요. 오늘 글 역시도 참고하는 정도로 그치시길 바랍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신 분의 계좌 상황이 나아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